
엘파바의 날갯짓, 그 의미를 넘어
영화 위키드, 엘파바의 빗자루를 타고 날아오르는 장면이 주는 감동은 단순한 비행을 넘어, 억압된 존재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세상의 편견을 극복하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엘파바가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순간의 Defying Gravity 는 단순한 비행을 넘어,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라는 무형의 장벽을 뛰어넘어 진정한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겨울왕국의 엘사가 자신의 능력에 대해 생각하고, 여태 저주로만 생각해 두려워하던 힘을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음을 자각하며 부르는 렛잇고와 같은 느낌을 줍니다.
녹색 피부라는 이유로 차별 받던 엘파바는 비행을 통해 자신의 특별함을 인정하고,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단순한 탈출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강렬한 열망을 표현합니다.
위키드의 세계관
영화 위키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의 이야기를 서쪽마녀 엘파바의 시점에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기억하시나요?
오즈의 마법사는 사악한 서쪽 마녀를 쓰러뜨리면 모두의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서쪽마녀는 도로시가 동쪽 마녀의 마법 구두를 가진 걸 알고 뺏으려고 공격했지만, 나중에 약점인 물을 뒤집어쓰고 죽었었죠.
위키드는 서쪽마녀 엘파바와 남쪽마녀 글린다 두 마녀의 운명적인 만남과 우정을 다루며, 사회의 편견과 차별 속에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엘파바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위키드는 단순한 판타지 영화를 넘어,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담고 있으며, 현대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번 영화는 1편으로 엘파바와 글린다의 만남부터 두 사람이 각자의 길을 가기 시작하는 부분까지를 다룹니다. 뮤지컬의 주요 넘버인 "Defying Gravity"도 영화 1편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다음에 나올 2편에서는 뮤지컬의 2막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엘파바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명곡 넘버들
그리고, <위키드>하면 역시 명곡넘버들, OST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Popular 는 글린다가 엘파바에게 "인기 있는 법"을 가르쳐주겠다고 말하며, 외모와 행동,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사랑받는 존재가 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The Wizard and I 는 엘파바가 마법사와의 만남을 기대하며 자신의 재능이 인정받을 날을 꿈꾸는 곡입니다.
One Short Day 는 엘파바와 글린다가 오즈의 도시 에메랄드 시티를 방문하며 짧지만 특별한 하루를 보내는 기쁨과 설렘을 노래합니다.
Sentimental Man 은 오즈의 마법사가 자신이 단순히 감성적이고 따뜻한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의 의도는 결코 악하지 않음을 변명하듯 노래합니다.
Defying Gravity 는 1막의 마지막에 엘파바가 자신의 힘을 받아들이고, 사회의 억압과 편견에 맞서며 진정한 자유를 선언합니다. "이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날아가겠다"는 의지가 강렬히 표현된 곡으로, 뮤지컬의 상징적인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아리아나 그란데와 신시아 에리보 그리고 양자경
아리아나 그란데는 누구나 다 아는 가수로, 밝고 긍정적인 글린다 역에 완벽하게 어울렸습니다. 팝스타다운 화려한 무대 매너와 청아한 목소리로 관객들을 매료시켰습니다.
신시아 에리보는 처음보지만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엘파바의 복잡한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했습니다
두 배우와 이승국이 인터뷰한 것을 보았습니다. 이승국의 철저한 준비와 두 배우의 맘속으로 들어갔다 나온 것 같은 훌륭한 인터뷰였지만, 본인이 그렇게 준비했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하는 듯한, 답보다 훨씬 긴 질문이 아주 작은 티끌이었습니다.
또 하나, 어렸을 때 보았던 예스마담의 양자경은 나이가 들 수록 기품있는 배우가 되어가는 듯 했습니다. 원래 그랬는지, 역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멋있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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